치솟는 원유 가격, 어디까지 올라갈까?

원유 1년 간 60% 넘게 상승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초 바닥까지 떨어졌던 원유 가격이 2022년에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아래 5년 간의 WTI유 가격입니다. 현재 배럴당 85달러로 작년 12월에 약 65달러 인 것을 비교하면 한달 사이에 엄청나게 상승하였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정유주의 대표주자인 엑손모빌(XOM)은 50% 넘게 상승하였습니다. 

 특히 원유는 모든 생산의 근간이 되는 원자재로 원유 가격의 인상에 따라 물가도 줄줄이 올라갑니다.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을 취합하여 상승 원인과 앞으로의 가격 전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석유 수요의 회복 

  유가 상승을 견인한 가장 중요한 원인은 석유 수요의 회복입니다. 코로나19 백신접종률 확대와 경제활동 정상화로 인하여 수요가 증가하였습니다. OPEC은 조금씩 증산하였으나 석유수요 증가분을 충족하지 못하였습니다. 

 

2. 허리케인으로 인한 원유생산 차질 

  미국 남부 멕시코만 지역에 초강력 허리케인 '아이다'가 강타하면서 멕시코만의 원유 생산량이 기존보다 90%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동절기를 앞두고 수요가 급등하면서 석유 가격 증가를 부추겼습니다. 

 

3. 중동의 정세 불안 

 예멘 내전에서 정부군의 지원을 받는 수니파와 시아파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 사이의 충돌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중동의 정세 불안에 따른 공급 차질의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카자흐스탄과 러시아의 정치적 갈등도 하나의 요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2022년 원유 가격이 정상화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1. 원유와 천연가스 공급량이 수요를 따라잡을 수 있다. 

  미국 셰일 오일 및 가스 생산량 증가, OPEC 산유국들의 투자 활동이 재개되면서 에너지 공급이 개선될 수 있씁니다. 이를 통해 에너지 가격도 정상화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2022년 미국의 원유 생산이 전년대비 하루 77만 배럴이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2. 이란의 핵합의에 복귀 및 수출 제재 완화 

 원유 감산 의무에서 제외된 이란의 원유 생산이 핵합의에 복귀하고 원유수출 제대를 해제할 경우 생산량이 늘면서 가격이 안정화 될 수 있습니다.